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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알베르 카뮈)

군대에서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던 소설 이방인을 쓴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읽었다.

줄거리

소설은 프랑스의 한적한 오랑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페스트라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상황에 인간들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묘사하고 있다. 당국에 의해 도시는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게 엄격하게 폐쇄된다. 인간이 병에 의해 너무나도 쉽고 허무하게 죽어나가는 잔혹한 상황속에서 도시 안에 갇힌 사람들은 낙심하고 좌절하는 사람, 병에 걸린 사람들의 치료를 돕는 방식으로 전염병에 대한 투쟁을 하는 사람,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나몰라라 하는 사람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소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 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긴 상황에서 읽어서 그런지 이 책에 묘사된 사람들의 모습에 뭔가 많은 공감을 하였다. 처음엔 상황과 사람들의 심리 변화에 대한 묘사가 상세하기도 하고, 내가 살고 있는 현재와 흡사한 면이 많다고 생각되어 흥미롭게 읽었으나 중간쯤부터는 아무래도 그런 묘사만 계속되다 보니 많이 지루해서 읽기가 힘들었다. 이건 아마 시작부터 충격적이고 흥미로워서 읽는걸 멈추기 어려웠던 이방인과 같은 전개를 내가 기대해서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방인은 진짜 시작부터 뚜두려 맞는 느낌이였다

책에서는 병의 세력이 점점 약해지다가 결국 사라지게 되고(인간의 승리) 오랑 시는 다시 밝은 날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 사는 세상도 얼른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다시 자유로운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