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A 시험 후기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CKA, 2020년 9월 개정)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2번째 응시(free retake)끝에 턱걸이로 겨우 취득한) CKA 경험을 공유합니다.
준비하게 된 계기
쿠버네티스.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는 이름이라 많이 들어봤으나 아는게 없었습니다. 마침 관련 업무가 생겨서 어떻게 알아가면 좋을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AWS SAA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공부가 됐던 경험이 있어서 쿠버네티스는 자격증 없나~? 하고 찾아봤더니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라는게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이걸 준비하면 자연스럽게 쿠버네티스 공부가 되겠구나~ 생각하고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CKA 시험 간략 소개
CKA는 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Linux Foundation에서 주관하는 쿠버네티스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입니다.
시험은 CLI 환경에서 진행되며 출제되는 문제는 특정 조건을 주고 그 조건에 맞게끔 Kubernetes 클러스터 내에 특정 리소스를 생성하라는 형식 또는 클러스터에 의도적으로 결함을 발생시키고 원인이 뭔지 찾아내게 하는 형식들이 주를 이룹니다.
응시 비용은 300$ 입니다. 비싸서 부담스러우실텐데, 구글에 cka discount code를 검색해보시면 15 ~ 25% 할인받을 수 있는 코드를 찾아보실 수 있으니 적용하여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한번 결제하면 기본적으로 2번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첫 번째 시도에 통과를 못해도 두 번째 기회가 있으니 부담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준비 과정
저는 Udemy에서 Mumshad Mannambath 형님의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CKA) with Practice Tests 강의를 들으며 준비했습니다.(할인할 때 약 2만원 정도)
CKA 시험이 CLI 환경에서 진행되는데, 해당 강의는 각 강의마다 직접 실습해볼 수 있는 실습 환경을 함께 제공해줘서 좋았습니다.
첫 번째 응시할때는 해당 강의 외에 별다른 수단이나 자료들을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각 강의 끝나고 제공되는 practice test를 최소 5번씩은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응시에서 64%로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첫 응시에서 탈락하고는 멘탈이 나갔다가 더 빡세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killer.sh 를 결제해서 두 번째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killer.sh에서는 각 Kubernetes certification(CKA, CKAD, CKS)에 대해 모의 시험 환경을 판매합니다. 한번 구매(3만6천원 정도)하면 36시간 제공되는 모의 시험 환경을 2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문제는 똑같은데 36시간 동안 활성화되는 시험 환경을 2번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환경(UI, 여러개의 클러스터 context 전환 등)이 시험 환경과 정말 유사하고, udemy 강의의 practice test들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들이 나와서 저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근데 killer.sh 이용하고도 저는 턱걸이로 합격했던지라 그냥 기초가 부족한 것 같은….?)
두 번째 시험까지 응시하여 취득하기에는 6주가 소요되었습니다.
시험 환경
2시간 동안 17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시험은 온라인으로 감독관님 참관? 하에 진행됩니다. 시험 시작 15분 전부터 입장할 수 있고, 입장해서 기다리면 감독관님이 들어와서 채팅으로 인사해주십니다.
먼저 신분 확인을 했는데, 저는 여권을 준비했습니다.
이후에는 웹캠으로 시험을 응시중인 공간에 대한 확인을 진행합니다. 책상위에서 360도로 노트북을 돌리며 방을 보여줘야 하고, 책상 아래도 보여줘야 합니다.
엄격한 분들은 관련 없는 물건을 허용하지 않는다 하셔서 저는 그냥 아무것도 없는 스터디카페 그룹룸을 잡고 시험을 치뤘습니다.
확인 과정에서 시험 시작시간을 넘어갈 수 있는데 내게 허용된 시험 시간이 줄어드는건 아닌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확인하느라 소요된 시간은 제외하고 실제로 시험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2시간동안 시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시: 오전 9시 시험 예약. 입장해서 확인하느라 9시 20분이 되서 시작 -> 9시 20분부터 11시 20분까지 시험 진행)
첫 시험
문제 별로 context를 바꿔가며 시험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전에 여러 context 환경 경험이 없어서 시험 UI? 를 마주하고 너무 당황했습니다.(다른분들의 후기를 대충 슥슥 봤던걸 크게 후회..)
또한, udemy 강의의 practice test 에서는 환경이 시작되면 기본이 root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시험 환경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root 전환은 sudo -i 명령어로 할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유의사항을 제대로 안보고 들어가서 크게 당황했었습니다.
문제 수준은 제게는 꽤나 어려웠습니다. 단순 resource 생성, label 붙이기, service 노출 등등 간단한 문제들도 많았으나, 강의에서 안다뤄졌던 부분이 나오는 문제(ex. network policy에서 namespace selector 사용), 해석이 잘 안되는 문제는 당황해서 붙잡고 계속 헤맸습니다. 그러느라 시간도 많이 소요됐고 뒤로 갈수록 시간이 부족해서 초조해지더라구요.. 준비가 너무 부족했던 ㅜㅜ
어쨌든 아는건 최대한 풀면서 시험을 마치게 되었고 64%로 탈락했습니다.
재시험
두 번째 시험에서도 첫 번째 시험과 문제가 거의 똑같았습니다. killer.sh 통해서 context 변경하는 환경에 익숙해졌기에 당황하지는 않았고, 첫 번째 보단 자신있게 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시험에서 아쉬웠던건 첫 시험때 몰랐던 부분을 두 번째 시험 들어오기 전에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는 점..?
자신이 있었는데 정말 턱걸이 (66%… 2% 오름..)로 통과하였습니다.
시험 팁
공식 문서를 정말 꼼꼼히 봐야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볼 때 공식문서를 봐야 하기 때문에 공식 문서에서 내가 필요한 내용이 어디 있는지 충분히 익히셔야 합니다.
또한, Udemy 강의(2020년 10월 26일 기준)에는 안나오지만 공식 문서에서는 다루는 내용들도 직접 해보셔야 시험때 마주하더라도 당황하시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내용을 마주하고 너무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외 시험 세팅(auto completion 적용) 관련해서는 soonbee님의 상세한 후기가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잘 준비하셔서 저처럼 탈탈 털린 기분 느끼지 않고 통과하시길..!
개인적인 감상
턱걸이로 통과하니까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름은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인데, 제가 생각하는 제 자신은 Kubernetes Practitioner 느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어느 정도 클러스터를 운영해오신 분들은 제가 가진 이 자격이 쿠버네티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증명하지는 않는다는걸 아실 것 같아요.
하지만 제게 CKA는 쿠버네티스를 알아가는데 좋은 출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관련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 CKA 준비하면서 그래도 정말정말 쌩기초는 챙긴 느낌..?입니다.
계속 공부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